빅토리아 1만2천 가구 정부주택 건설…“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

빅토리아 주정부가 향후 4년간 1만2300 가구의 정부주택(public housing homes) 건설을 위해 53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즉시 건설 공사에 들어갈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주택 건설 투자 사업이 4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한다.

정부주택 1만2000여 가구 가운데 1000가구는 원주민들, 1000가구는 가정폭력 피해자들, 2000가구는 정신질환자들을 위해 제공된다. 또한 전체 정부주택의 25%는 빅토리아 지방에 건설된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호주 역사상 가장 많은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이라며 “이는 모두 일자리와 생계를 보장하고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견뎌온 건설업에 확실성을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번 건설 공사의 확실성으로 향후 4년간 매년 1만명의 근로자들이 지출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모든 빅토리아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활동과 혜택을 창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윈 빅토리아 주택부 장관은 멜번에 정부주택을 착공할 9개 부지를 이미 확인했다면서 “이들 부지는 모두 정부 소유 토지이고 많은 부지는 기존의 정부주택과 인접한 거리”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6000가구가 18개월 내에 착공될 것이라며 올 11월 내에 첫 6개 공사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1만1000가구가 2023년 6월까지, 나머지 1300가구가 2024년 6월까지 완공될 것이라며 “신속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호주에서 최장기간의 코로나19 사회 봉쇄로부터 빅토리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11월 24일 발표할 2020/21년 예산안을 통해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멜번의 고층 정부주택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