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큰 하루 확진 규모, “두번째 유행인 것 같아”, 6개 학교 폐쇄
빅토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75명 증가하면서 제2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 수석의사는 29일 이같이 전하며 “현재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첫번째 유행 때만큼 큰 것”이라며 “보건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적어도 오늘만큼의 신규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날의 신규 확진자 숫자는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발생 이후 빅토리아에서 4번째 큰 하루 확진 규모이다. 빅토리아에서 7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온 마지막 날은 지난 3월 31일 이다.
또한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호텔 격리자는 1명밖에 없을 정도로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세다.
서튼 수석의사는 현재의 상황이 ‘제2차 유행’(second wave)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첫번째 만큼 큰 규모다.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번째 정점, 두번째 유행”이라며 “우리는 상당한 숫자를 추적해야 하고 상당한 감염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만약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으면 멜번의 북부와 북서부에 집중된 요주의(hotspot) 지역을 봉쇄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나온 6개 멜번 학교가 방역작업을 위해 폐쇄됐다. 이날 폐쇄된 학교들은 매리비농칼리지(Maribyrnong College), 풋스크레이하이스쿨(Footscray High School), 트루가니나의 알타쿼칼리지(Al-Taqwa College), 알토나 메도우즈의 퀸오브피스 페리쉬프라이머리스쿨(Queen of Peace Parish Primary School), 크레이지번의 애트킨힐프라이머리스쿨(Aitken Hill Primary School), 포트 멜번의 포트필립스페셜리스트스쿨(Port Phillip Specialist School)이다.
애보츠포드와 파스코베일(Pascoe Vale)의 2개 가디언 어린이집(Guardian childcare centres)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