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인 집단감염 차단 위해 5일 간 실시, 마스크 항상 소지해야
외출과 여행 자유화, 야외 집합 인원 20명, 가정 방문 하루 5명 제한
멜번공항의 코로나 격리호텔 홀리데이인(Holiday Inn)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빅토리아 전역에서 5일 간 실시된 임시 봉쇄 조치는 17일(수) 자정에 종료되지만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홀리데이인 집단감염자가 13명으로 증가한 12일(금) 자정부터 5일 간 4단계(stage four)의 사회 봉쇄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하지만 주정부가 7일부터 봉쇄 규제를 해제하면서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됐다.
먼저 얼굴 마스크는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하며, 실내에 들어갈 때와 1.5미터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야외에서 의무 착용해야 한다. 가정에선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야외 모임은 20명까지 가능하며, 하루 가정 방문자는 최대 5명으로 제한된다. 단 12개월 미만 유아는 이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요식업체는 사업장에 25명 이상 고객을 받을 경우 한 사람당 2제곱미터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쇼핑센터의 푸드코트도 이와 동일하다.
소매점과 슈퍼마켓은 개장하지만 한 사람당 2제곱미터의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극장과 미술관은 수용 인원 50% 제한에, 최대 300명까지 허용된다.
병원과 양로시설엔 환자당 하루 한 가정만 방문 가능하며, 코로나 증세가 있거나 확진자와 근접 접촉했거나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은 방문이 금지된다.
실내외 결혼식과 장례식은 전자기록(electronic record-keeping)을 하면 한 사람당 2제곱미터, 전자기록을 하지 않으면 4제곱미터의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 헬스장 50명, 지역사회 스포츠 100명까지 허용
스포츠 시설은 한 사람당 4제곱미터의 거리두기가 적용되며, 헬스장(gyms)과 개인 교습반엔 최대 5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야외 운동과 지역사회 스포츠는 최대 참석 인원 100명에, 한 사람당 2제곱미터의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부동산 인스펙션과 경매는 전자기록을 하면 한 사람당 2제곱미터, 전자기록을 하지 않으면 한 사람당 4제곱미터의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종교 예배 모임도 전자기록을 하면 한 사람당 2제곱미터, 하지 않으면 4제곱미터가 적용된다.
공공 및 민간 기업의 근로자는 수용 인원의 50%까지 출근할 수 있다. 도서관과 박물관 같은 문화시설엔 전자기록을 하면 한 사람당 2제곱미터, 하지 않으면 4제곱미터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빅토리아 거주자들은 외출과 다른 주로의 여행이 자유화된다. 숙소 예약은 5명 한도의 집합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단체여행 참가 인원 제한은 없지만 이동 중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어린이집, 조기교육 시설, 초중등학교, 대학교는 모두 개방된다.
권상진 기자 info@koreannew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