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코로나 사망자 300명 돌파…하루 25명 신기록

“약간의 코로나 증상이라도 있으면 검사받아야”

멜번에 4단계 봉쇄 규제를 도입한 빅토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세이지만 사망자는 새로운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2명, 사망자가 2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16일 279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미만을 나타냈지만 사망자는 8월 12일의 21명을 넘어서는 하루 최다 신기록이다.

25명 사망자는 모두 60-90대의 고령자들이며 22명은 양로원 집단감염 관련 환자였다. 빅토리아의 사망자는 16일 16명 증가한 309명을 나타내며 처음으로 총 300명을 넘어섰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확진자 감소에 대해 “주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좋은 명분”이라면서도 “조금의 방심(complacency)도 허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위생 개선으로 올해 빅토리아엔 독감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약간의 증상도 코로나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적극적인 코로나 검사를 당부했다.

한편 빅토리아 주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가정폭력 피해자 안전 강화를 위해 2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투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