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부동산 호황 맞이하나

부동산 회복세를 보이는 빅토리아주, 낮은 주택융자 금리와 경제의 빠른 회복세가 한 몫

빅토리아주의 주택 가치는 지난 17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으며 부동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모닝턴 페닌슐라(The Mornington Peninsula)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해당 지역의 주택 소유자인 데이빗 휠러 씨는 지난주 자택을 매각하면서 뜻밖의 횡재를 겪었다. 원래 시세보다 20만 불 이상 높은 가격에 주택이 매각된 것이다. 데이빗 휠러 씨는, “아주 행복해서 날아갈 것만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멜버른 부동산 경기는 지난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5개월 전과 비교하여 벌써 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3년 이후 이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건 처음이라고 전하며, “이는 현재 주택 융자 금리가 낮고 호주 경제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빅토리아주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 5년간 그 어느 해보다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모닝턴 페닌슐라(The Mornington Peninsula) 지역이 이러한 성장세에 크게 한몫 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주택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9.3%나 증가했다. 또한 서부와 남동부 지역도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집값이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교외 지역도 있는데 여기에는 동부 외곽지역(2.3% 하락), 남부 지역(2.4% 하락) 그리고 도심지역(3.7% 하락)이 포함된다. 특히, 동부 지역은 주택가격이 6.5%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동산 호황이 앞으로 최소 10개월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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