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차고에서 시신 발견 후 신고..경찰과 구급 대원 심폐소생술 시도 끝에 사망
호주 공영방송 ABC가 애들레이드 서부 교외 지역에서 46세 아들과 72세 노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끔찍한 살해 사건을 보도했다.
경찰은 노인이 애들레이드 자택에서 아들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의 아내(살해된 아들의 어머니)는 차고에서 두 시신을 발견 후 신고했고 경찰과 구급 대원이 28일(토) 오후 1시 30분경 자택이 위치한 웨스트 레이크스(West Lakes)의 앨러다이스 코트(Allerdice Court)로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살해된 아들은 심각한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역 연방수사국(Commonwealth Investigations Branch, CIB), 주요 범죄수사국 및 범죄 과학 수사관들이 현장에 참석하여 사망을 둘러싼 정황을 조사했다.
호주 서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아직 수사 초기 단계지만 노인이 자살하기 전에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가족은 현재 언론에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또한 가정 폭력을 경험하거나 다른 가족 구성원 및 친구의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131 444 또는 000 번호로 경찰에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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