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시 20분경, 써니홀트 로드의 타투샵에 불을 지른 후 석유통 남겨두고 떠나
경찰은 지난 6월 22일 발생한 시드니 서부의 한 타투샵(문신 가게) 방화 사건의 주범으로 호주 약물 밀거래 조직인 불법 바이키 갱단(Bikie Gang, 오토바이 갱단)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은 호주 불법 바이키 갱단 라이벌 조직인 핑크스(Finks)와 몽골스(Mongols)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블랙타운 타투샵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들은 오전 1시 20분경 써니홀트 로드(Sunnyholt Road)에 위치한 타투샵에 불을 지르면서 석유통을 남겨두고 떠났으며 방화범들이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6월에 켈리빌 릿지(Kellyville Ridge)와 민친베리(Minchinbury)에 있는 또 다른 건물에서 두 건의 방화 사건이 있었으며 이 주거용 부동산이 몽골스 조직원 소유라고 밝혔다.
경찰은 9월 13일(월) 얼굴을 가린 남성 2명이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고 화재가 발생한 밤에 타투샵 근처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남성을 찾고 있다.
랩터 분대 사령관 제이슨 웨인스타인(Jason Weinstein)은 현장에 남아 있는 석유통에 DNA가 남아 있을 것이며 감시 카메라에 찍힌 남성을 통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웨인스타인 사령관은 타투샵 주인은 바이키 갱단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며 아직까지 방화 공격의 원인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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