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신규 지역감염 사례로 인해 3일간 락다운 조치

퀸즐랜드 총리, ‘브리즈번 포함 일부 도시들, 앞으로 3일간 락다운’

28일 저녁 부활절을 앞두고 브리즈번에서 신규 지역감염 사례 4건이 추가 발견되면서 브리즈번을 포함한 다섯 도시가 29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3일간의 락다운(Lockdown)에 돌입한다. 락다운 조치 중에는 업무나 생필품 구입 혹은 운동 및 간병을 제외하고는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기존 확진자들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그간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감염이 확산 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월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오후 5시부터 브리즈번(Brisbane), 로건(Logan), 모어튼 베이(Moreton Bay), 입스위치(Ipswich), 레드랜즈(Redlands) 등의 도시들에 3일간의 락다운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주총리는 감염자 추적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월요일 오후 5시부터 해당 도시들에 3일간의 락다운 조치를 내렸으며 이번 주에 있을 부활절 연휴 전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밤에 지역 내 신규 감염사례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걱정이 되어 잠이 안 오더라. 락다운 조치는 이전에 함께 겪고 이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브리즈번의 학교와 슈퍼마켓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는 월요일 오후부터는 문을 닫을 것이며 보건당국의 원활한 감염자 추적을 위해서는 락다운 조치가 최선임을 알아줬으면 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3월 20일 토요일 이후로 브리즈번에 거주한 모든 이는 예외 없이 락다운 조치를 따라야 한다. 신규감염자 중 한 명은 3월 25일에서 28일까지 글래드스톤(Gladstone)을 다녀갔으며 다른 2명은 감염 직후 NSW주의 바이런 베이(Byron Bay)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퀸즐랜드의 보건당국은 해당 신규감염자의 이동 경로에 대한 세부정보를 곧 제공할 예정이다.

퀸즐랜드주는 브리즈번을 코로나 핫스팟 지역으로 선언했으며 브리즈번의 모든 주민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자넷 영(Jeannette Young) 퀸즐랜드 최고 의료자문관은, “신규 감염 4건 중 3건이 지난주 브리즈번 북부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남성 2명과 3월 12일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Princess Alexandra Hospital)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의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신규 감염자 2명은 퀸즐랜드 북부 스트라스핀(Strathpine)지역에서 감염된 남성의 동료들이며 다른 감염사례들은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동료들로 밝혀졌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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