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규제는 1월 22일까지 시행 실내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종교시설 등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업체에 실내 4제곱미터 실외 2제곱미터의 개인당 거리두기 적용.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3일 간 시행된 광역 브리즈번의 봉쇄 규제는 11일 해제됐지만 집합규제는 10일 연장 시행된다.
이에 입스위치(Ipswich), 모레톤베이(Moreton Bay), 레드랜즈(Redlands)를 포함한 광역 브리즈번의 코로나 집합규제는 1월 22일(금) 오전 1시까지 실시된다.
이제 브리즈번 거주자들은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쇼핑센터와 슈퍼마켓, 헬스장, 종교시설, 도서관, 대중교통이나 택시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직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업과 사업체엔 실내 4제곱미터, 실외 2제곱미터의 개인당 면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요식업체에서 음식과 음료는 착석해서 먹어야 한다. 200제곱미터 이하 면적의 소규모 사업체는 최대 접객 인원이 50명이며 개인당 2제곱미터의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결혼식을 제외하곤 댄스가 금지된다.
가정과 공공장소의 최대 집합 인원은 20명이다. 결혼식은 최대 참석 인원이 100명이지만 댄스 규제는 없다. 장례식 최대 참석 인원도 100명이다.
● 가정과 공공장소의 최대 집합 인원은 20명
실내 콘서트장이나 극장엔 수용인원의 50%나 개인당 4제곱미터의 거리두기 중 더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야외 스타디움은 코로나 안전 계획 시행 하에 수용인원의 50%까지 입장 허용된다.
병원, 양로원, 장애인숙소, 교도소에 대한 방문 규제는 계속 유지된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브리즈번의 그랜드챈슬러호텔(Hotel Grand Chancellor)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청소원이 7일 영국발 변종 코로나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8일부터 3일 간 광역 브리즈번 긴급 봉쇄를 단행했다.
이 청소원은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에서 1월 2-5일 로마스트리트(Roma Street) 기차역, 칼람베일(Calamvale) 울워스, 써니뱅크힐(Sunnybank Hills) 콜스 등 브리즈번의 다수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감염 추적과 진단검사를 통해 봉쇄 기간 3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14일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10일 간 집합규제를 연장 시행한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13일 그랜드챈슬러호텔의 변종 코로나 집단감염자가 6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청소원의 20대 남편, 지난해 12월 30일 영국에서 입국한 30대 부부, 올 1월 1일 레바논에서 입국한 40대 남성과 그의 20대 딸이 포함됐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