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 구조와 수막 및 건설사 명성 점검 중요, “매년 정기 검사 여부도 확인해야”
서호주의 아파트 거주 옹호 단체(WA Apartment Advocacy) 창립자인 사만타 리스가 시드니 오팔타워(Opal Tower)나 마스콧타워(Mascot Tower)와 같은 부실 아파트 구입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털어놨다.
리스는 부실 함정에 빠지지 않고 아파트에 거주하기 위해선 건물 구조와 수막(water membrane)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먼저 권고했다.
리스는 건물의 외양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아파트 내부 구조 파악에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수막이다. 건물 부식의 출발점은 수막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업자에게 수막 제조업체의 보증기간이 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수막 보증기간은 10-16년인 반면 아파트 보증기간은 6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코니, 욕실, 세탁실, 부엌, 수영장을 포함해 물과 접촉하는 아파트의 모든 부분은 수막이 있어야 한다”면서 발코니의 배수검사(flood test) 실시를 당부했다.
그는 또 “구입 전에 구조 기술자(structural engineer)가 주차장 같은 지하층의 모든 것을 점검했는지 개발업자에게 물어볼 필요도 있다”면서 “건물이 매년 정기 검사를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건설사 과거 이력과 명성 점검해야”…피닉스 기업 경력도 주의
리스는 건물 점검이 불가능한 사전분양 아파트 구입시엔 개발업체와 시공사에 대해 최대한 조사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장기간 아파트 건설 이력을 가진 개발업체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할 것을 권하며 “그 개발업체가 이미 건설한 아파트를 방문해 직접 점검하거나 아파트 관리자나 소유주협의회 관계자로부터 아파트 만족도를 들어볼 것을 부탁했다.
개발업체나 시공사가 채무 변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고의 파산한 뒤 새로운 법인명으로 설립 운영되는 불사조 기업(phoenix companies) 경력도 주의해야 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