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장관은 163 명의 남학생을 예방 접종하기로 한 결정이 백신 보급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부끄럽다”고 말했다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부 장관은 시드니의 사립학교 남학생 150여명이 자신의 부처 하에서 백신을 접종했다는 폭로를 넘기면서, 이 상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혹은 왜 아무도 이 오류를 언론에 보도하기 전까지 밝히지 않았는지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또한, 7일 기자회견에서는 163개의 화이자 백신을 헌터스 힐에 있는 세인트 조셉 컬리지의 12학년 학생들에게 투여하기로 한 시드니 지방 보건 구역의 결정을 일축시키며 “실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더 설명하나 ?” 라는 태도로 답했다.
보건부 장관의 태도는, 고액 사립 학교에서 12 학년 학생들을 예방접종하기로 한 결정은 대부분이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사회 취약 계층과 필수 직업군인 자신들에게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사들로부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세인트 조셉의 교장 로스 탈린톤은 학교 측이 5월에 원주민과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시드니 지역 보건 구역에 연락해 NSW Health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NSW Health는 백신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는 소수의 원주민 학생들만 접종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나머지 12학년 학생들은 실수로 예방 접종을하게 됬다고 주장했다.
헤럴드뉴스 측 기자는 원주민과 시골 학생들이 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지, 백신 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었는지, 그리고 160명이 넘는 남학생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모였을 때 별다른 경고 조치가 없었는지에 대해 질문했지만 보건부 장관은 시종일관 침묵을 지켰다. 그러면서 이러한 폭로가 백신 보급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백신 보급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열심히 노력해 온 의료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를 의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양혜정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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