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글로벌 요인들에 대한 새로운 대응 전략 필요
최근 NSW 주립 대학교(University of NSW)와 e61 싱크탱크(Think Tank)가 발표한 보고서 ‘고립되는 섬나라: 다음 의회를 지배할 5가지 경제적 주제(The rising isolation of an island nation: Five economic themes that will dominate the next parliament)’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 질서 붕괴(Breakdown of the Global Trading System), 포퓰리즘 확산(Global Trend towards Populism), 트럼프 재선(Re-election of Donald Trump) 등이 호주 경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사회에서 규칙 기반 무역 질서가 약화되고 강대국 간 힘에 의한 거래 협상이 증가하면서, 자국 산업 보호와 경제적 자급자족을 우선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자유무역 기반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전략도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재생 가능 에너지 강국을 목표로 했지만, 글로벌 탈탄소 정책이 약화되면 호주의 저비용 재생 에너지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호주의와 산업 정책 강화로 인해 각국이 에너지 생산과 제조업을 자국 내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고서는 보호주의와 산업 정책만으로는 호주가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신, 친교 무역(Friendshoring)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적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수출입 대상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제안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