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수행 만족도 64%, ‘명성에 치명타 입었을 것’ 71%
주총리 선호도 58% 대 19%로 맥케이 노동당 대표 압도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주총리가 독직혐의로 조사받는 대릴 맥과이어 전 주의원과의 내연관계 폭로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Ipsos)가 10월 21-23일 8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리지클리안 주총리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만족도(approval rating)가 64%에 달했다. 불만족은 16%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NSW 주정부의 대처에 대한 74%의 높은 만족도와 17%의 낮은 불만족도가 베리지클리안 주총리의 높은 업무수행 만족도와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독립부패방지위원회(ICAC)로부터 조사받는 맥과이어와의 관계로 인해 베리지클리안 주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25%에 머물렀다. 63%는 주총리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1%는 맥과이어와의 관계로 인해 베리지클리안 주총리의 명성이 상당한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은 베리지클리안 주총리가 맥과이어의 불법 혐의 행위에 대해 상당부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주총리직 계승할 적임자로 앤드류 콘스탄스 장관 1순위
조디 맥케이 NSW 노동당 대표의 업무수행 만족도는 22%, 불만족도는 25%였다.
베리지클리안 주총리는 NSW 주총리 선호도에서도 58% 대 19%로 맥케이 대표를 압도했다. 심지어 노동당 지지자들도 40% 대 37%로 베리지클리안 주총리를 더 선호했다.
다만 자유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NSW 국민당의 존 바릴라로 대표(NSW 부총리)는 업무수행 만족도가 18%, 불만족도가 35%로 부정적이었다.
만약 베리지클리안 주총리가 사퇴할 경우, 자유당 대표직을 계승할 적임자로 가장 많은 22%가 앤드류 콘스탄스 교통부 장관을 꼽았다. 도미닉 페로테트 재무부 장관 15%, 롭 스톡스 도시계획부 장관 10% 순이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