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크리스마스까지 국제선 재개 요청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CEO, 국내 여행객의  ‘코로나 19백신 여권’  도입 반대

호주 양대 항공사 중 하나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의 최고경영자 제인  흐들리카(Jayne Hrdlicka)가 국제선 항공편이 크리스마스까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가 백신 접종률 목표치를 달성하여 봉쇄조치를 끝내고 주 경계를 개방할 경우 국내 여행객들에게 백신 여권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흐들리카는 한 국가 내에서 여행 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과 같은 간단한 체크인 형식으로 여행이 재개돼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늦어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률 80%를 달성하게 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선 항공편 재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콴타스 항공은 8월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실시했으며 승무원과 조종사, 공항 직원 등 일선 직원은 11월 15일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나머지 직원은 3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호주 항공사들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호주 국경이 폐쇄되고 거주자들의 출국이 금지된 후 큰 손실을 입었다.

콴타스 항공의 앨런 조이스(Alan Joyce) 최고경영자는 크리스마스까지 미국, 영국, 아시아 일부 지역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승객들의 예방 접종 의무화는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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