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명의 호주인, 생계비 부담에 부업 나서..

부업,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95만 명에 가까운 호주인들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에이미 모건(Amy Morgan)은 마케팅 분야에서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12개월째 부업을 하고 있다. 모건은 온라인 인력업체 에어태스커(Airtasker)에 가입한 후 현재 월 최대 1만 2000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모건은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어 태스커를 시작한 후 9시부터 5시까지 일정 시간에 맞춰서 일할 필요가 없어 언제든지 고객 지원을 할 수 있으며 현재 10명의 추가 직원을 고용한 후 더 이상 일자리를 찾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퀸즐랜드 공과 대학교(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의 경영대학 교수 게리 모티머(Gary Mortimer)는 호주인들이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압박에 맞서 부업을 하고 있지만 근무시간 대비 수입이 충분하지 않고 우버와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 직종에 있는 경우 급여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기적인 수입을 받을 수 있는 부업을 찾을 수 없다면 특정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근무 시간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반면 평균 수입은 5%만 증가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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