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의 조국 사랑과 통일에 대한 의식 고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가 주최한 ‘2020 평화통일골든벨’ 대회가 지난 10월 17일(토) 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호주협의회의 평화통일 시드니 골든벨 대회는 7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져, 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연례 문화행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와 이숙진 민주평통 아세안지역회의 부의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첫 대형 오프라인 행사였던만큼 이번 ‘2020 평화통일골든벨’ 대회는 장내 입장시 체온측정,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등 엄격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이루어졌고 안전을 행사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총 참가신청 인원은 80명을 넘었지만 엄격한 실내 최대 수용인원 준수를 위해 정원을 넘어서 신청한 십여명의 학생들의 참석은 허용되지 않았다.
전반전 30문제, 후반전 20문제, 결승전 10문제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퀴즈의 답을 개인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카훗’ 방식으로 이루어져 실시간으로 순위가 공개되는 등 대회 유형의 새로운 시도 또한 눈길을 끌었다.
출제문제는 한반도의 역사, 문화, 통일, 그리고 국제정세들로 구성되었으며, 출제문제의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학생들의 정답률이 매우 높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후반전까지 마친 후 김재윤, 기노엘, 류상현 총 3명의 학생이 결승에 올라 서든데스(sudden death) 방식으로 우승을 놓고 겨뤘으며, 포트스트리트 하이스쿨 8학년 기노엘 학생이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대회는 참가학생들이 즐길 수 있고 추억이 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자는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회장의 제안에 따라 최신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워치 등 푸짐한 상품과 함께 진행되었다. 총16명의 참가학생이 입상하였고, 20여명의 학생이 찬스 퀴즈로 상품을 획득하였으며, 모든 참가학생들이 한국교육원에서 협찬한 무선휴대폰 충전기를 기념품으로 제공받았다.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으며, 당장 통일 사업에 대한 성과나 결과가 없다고 해서 멈출수도, 안할 수도 없는 우리 대한민국이 짊어지고 가야 할 역사적 소명”이라며 “평화통일 골든벨 행사로 동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 골든벨 시드니 대회의 결승 진출자 3명에게는 11월중순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아세아 태평양 지역 결선 대회에 진출권이 부여된다.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주최하는 본 대회는 동포 청소년들의 조국 사랑과 통일에 대한 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0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평화통일 골든벨 시드니 대회 수상자 명단
대상: 기노엘 / 최우수상: 김재윤, 류상현 / 우수상: 기민정, 김유준 / 장려상: 김유수, 김재하, 이지우, 장수민, 정은하 그레이스 / 노력상: 김서연, 데이빗 안, 이선우, 태미 리, 임가현, 아이린 박
박상희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