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1테러 후 보안 시스템 강화, 2021년 8월 31일 테러와의 전쟁 종지부
2001년 9월 11일, 두 대의 대형 여객기가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에 충돌하여 화염에 휩싸였다. 약 30분 후 또 다른 비행기는 워싱턴 D.C의 국방부 청사 건물인 펜타곤을 공격했다.
110층의 빌딩이 불에 타고 무너져 내렸고 갇혀 있던 희생자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참혹한 모습이 전 세계에 방송됐다.
미국 9·11 테러 사건으로 약 3천 명의 사망자와 최소 6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천문학적인 피해, 복구 비용이 발생했다.
미국은 이 사태의 주동자를 알 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고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9·11테러 발생 후 2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국은 9·11테러 후 불과 몇 달 만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교통 보안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을 도입하고 미국 항공사와 공항의 모든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대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유사한 보안 조치가 시행됐다.
한편 이 테러 사건 이후, 2002년과 2005년 발리, 2004년 마드리드, 2005년 런던, 2014년 시드니, 2015년 파리 등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테러 공격이 있었고 이슬람교도들을 테러리스트로 인식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2021년 8월 31일, 2001년 알 카에다의 9·11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은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지예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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