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텍그룹 스퀘어, 애프터페이에 호주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인수 제안
페이팔 다음가는 미국의 전자결제 업체인 스퀘어(Square)가 호주의 ‘선구매 후 결제 BNPL(Buy Now Pay Later)’ 플랫폼인 애프터 페이(Afterpay)를 39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390억 달러 인수합병 제안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호주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있는 애프터페이는 전 세계적으로 1,600만 명 이상의 고객과 10만 개가 넘는 매장이 가입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400억 달러인 애프터페이 공동 창립자 앤서니 아이젠(Anthony Eisen)과 닉 몰나(Nick Molnar)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약 27억 달러 상당의 스퀘어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두 사람은 매각 협상 완료 후, 스퀘어에 직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거래 후 이사회에 애프터페이 이사 1명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작된 후 BNPL 모델이 불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면서 애프터페이 주가가 $8.90까지 급락을 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쇼핑을 하는 젊은 층이 크게 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었다.
또한 2020년 초반 오랜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호주의 밀레니얼 세대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인 잡키퍼 (JobKeeper, 일자리 유지 보조금)를 받으면서 평균 약 $150를 지출하는 BNPL 사용자가 많아진 것이다.
애프터페이는 금융 부문의 경쟁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예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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