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7 기자와 카메라맨 생방송 도중 진압봉과 방패로 가격
미국 백악관 밖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호주 언론인 2명이 미국 경찰에 폭행당하는 장면이 2일 호주 방송으로 생중계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호주 7네트워크의 아멜리아 브레이스 기자와 팀 마이어스 카메라맨이 워싱턴DC 라파예트광장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방송하는 도중에 시위 진압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촬영하던 마이어스 카메라맨의 복부를 시위 진압용 방패로 가격하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으며, 브레이스 기자를 경찰봉으로 때리면서 취재 현장에서 강제로 몰아냈다.
브레이스와 마이어스는 또 고무탄에 맞고 최루가스를 들이마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미국 경찰의 언론인 공격에 문제가 있다면서 재미 호주대사관에 강한 우려표명과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안소니 알바니즈 연방 노동당 대표는 “민주주의사회에서 언론인에 대한 폭행은 수용불가능한 일”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