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G7 정상회담 참여

G7 정상회담, 각국 정상들 국제정세 논의

스콧 모리슨 총리가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여하면서 각국 정상들과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

영국에서 지난 11일부터 약 3일간 개최된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약 4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슨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모리슨 총리는, “전반적인 국제 정세에 공통된 견해를 가진 동맹국 간의 만남이었다.” 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고, 존슨 총리와는 오랜 기간 알고 지냈었다. 우리 세 사람은 서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영국 콘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호주는 초청국 입장으로 참여했으며 모리슨 총리는 G7의 수장들과 전반적인 국제 정세를 논의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2일 토요일, 영국의 해안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는 보건 문제에 관한 토론을 나눴는데 코로나 19 전염병과 추후에 다른 전염병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정상회담 마지막 날에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측에 코로나 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측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모리슨 총리는 향후 이런 전염병이 다시 도래할 때 지난 1년 수개월간 겪었던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호주 정부는 코로나 19 전염병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규명하면서 현재까지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G7 정상들의 단체사진

WHO에 따르면, 해당 전염병은 2019년 말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졌다. 모리슨 총리는, “기원 조사의 목적은 이 질병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지, 타 국가를 정치적으로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다. 질병의 기원을 이해하게 되면 미래에 전염병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가 있다.” 라고 전했다.

이날, 패트릭 밸런스 영국 과학 고문과 멜린다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관계자는 G7 정상들에게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할 시 100일 이내에 어떻게 검사하고, 치료하고, 백신을 개발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회담 이후, “앞으로는 전염병이 발생할 때 전 세계가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하면서, “오늘 들은 100일 대처 계획은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찍부터 잠재적인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와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아직 우리가 요구해온 것들이 이뤄지지 않았다. WHO 담당자는 이러한 사항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세계에 전달할 수 있도록 추가 권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의 해당 발언 이후, 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측의 협력이 필요하다.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그를 지지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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