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해야…
25일 오후 6시부터 멜버른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한 단계 격상된다.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 주요 조치로는 실내 모임 5인 제한, 야외 모임 30명 제한, 12세 이상 모든 주민 마스크 착용 등이 해당된다.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24일 오전에 멜버른 북부 교외 지역에서 발생한 2건의 코로나 19 양성 의심 사례가 24일 오후와 25일 오전 사이 5건의 확진 사례로 늘어나면서 멜버른에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24일 월요일, 30대 남성, 70대 여성, 미취학 아동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모두 한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오전에 위틀시에 거주하는 남성과 친척 남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양성 의심 사례로 분류되어 재테스트를 받던 중, 오후에 이들의 가족인 70대 여성과 어린이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5일 화요일 오전, 이들과 친분이 있는 60대 남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4일 4건의 확진 사례와 함께 현재까지 총 5건의 확진 사례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제임스 멀리노 빅토리아주 총리 권한대행은 25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확진자 가족 4명과 아는 사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남성이 확진 판정 이전부터 코로나 19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보아 그가 최근 지역감염 사례의 근원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24일과 25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빅토리아 주정부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25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해당 제한사항은 최소 6월 4일까지 적용이 될 예정이다.

또한,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에핑, 브룬스윅, 분두라, 마리브농, 레저브와에 위치한 다음 10곳을 1급과 2급 위험지역으로 발표했으며 정부는 해당 지역을 방문한 이들에게 즉시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고 자가 격리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급: 분두라에 위치한 수영학교 ‘점프!’, 에핑에 있는 ‘난도스’, 에핑 노스에 위치한 ‘울워스’, 마리브농에 있는 ‘하이포인트 쇼핑센터’
2급: 브룬스윅에 위치한 ‘풋살브룬스윅’, 에핑에 있는 ‘에핑 노스 쇼핑센터’, ‘하우스 앤 파티 상점’, 퍼시픽 에핑 쇼핑센터에 위치한 ‘어반 디너 푸드코트’, 레저브와에 위치한 ‘쉘 코올스 익스프레스’, ‘B.T. 코너 리저브’
한편, 빅토리아주는 24일 하루만 총 14,800건 이상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했고8,269건의 예방접종을 실시한 상태이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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