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코로나 19 확진자, 감염상태에서 지난 5월 23~24일 NSW주 방문해…
멜버른 거주 남성이 코로나 19 감염상태에서 지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NSW주 저비스 베이(Jervis Bay)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NSW주 당국이 남부 해안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멜버른 거주 남성이 지난 5월 23~24일 동안 NSW주 남부해안 지역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NSW주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해당 감염 남성이 5월 23일과 24일 사이에 저비스 베이, 골번(Goulburn),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 빈첸티아(Vincentia)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NSW주 보건당국에 알렸다.
해당 감염 남성은 5월 24일에 NSW주에서 멜버른으로 돌아온 이후 25일부터 코로나 19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일주일 후인 5월 31일 월요일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다.
NSW주 쉘리 핸콕 의원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감염 남성의 NSW주 남부해안 지역 방문 사실에 대해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핸콕 의원은 2일 수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남부 해안지역은 코로나 19 사태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졌었다. 그렇기에 이런 경계상황에 익숙치가 않다.” 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지역의 노령인구에 대해 우려가 깊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서 접종받기를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NSW주 보건당국은 저비스 베이 주변을 코로나 19 감염 우려 장소로 분류했으며 멜버른 감염 남성의 동선을 파악해 해당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었던 모든 이에게 연락을 취해 검사를 받고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남성이 방문한 장소로는 저비스 베이의 그린 패치(Green Patch) 캠프장과 부드레(Booderee) 국립공원, 하이암스 비치의 쿡드 구스 카페(Cooked Goose Café)와 콜스 빈센티아 쇼핑 빌리지(Coles Vincetia Shopping Village) 그리고 골번에 위치한 트래퍼스 베이커리(Trapper’s Bakery)와 쉘 콜스 익스프레스 메리노(Shell Coles Express Big Meriono) 가 포함된다.
또한, 저비스 베이에 거주하거나 5월 22일에 해당 지역을 방문한 인원들의 경우, 코로나 19 의심증세가 보이면 즉각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해야 한다.
한편 NSW주 내각은 2일 수요일에, 전세 항공편을 통해 250명의 유학생을 데리고 올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행 경비는 물론 호텔 자가격리 비용까지 낼 것이라고 한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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