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데이터 미국 전송 10월까지 중단해야..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메타플랫폼 (Meta)이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규제 기관으로부터 19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받았다.
유럽연합은 5월 22일(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메타플랫폼에 12억 유로(19억 5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였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10월까지 중단하고 관련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벌금은 5년 전 유럽연합의 엄격한 개인정보보호제도(Data privacy regime)가 발효된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2021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전자 상거래 서비스, 아마존(Amazon)에게 부과한 벌금 7억 4,600만 유로(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용자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및 IP 주소, 메시지, 조회 기록, 지리적 위치 정보 등 메타뿐만 아니라 구글(Google)과 같은 다른 거대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에 사용하는 이용자 데이터가 해당된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대표(Meta’s president of global affairs) 닉 클레그(Nick Clegg)와 최고법률책임자(Chief legal officer)인 제니퍼 뉴스테드(Jennifer Newstead)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할 뜻을 밝혔으며 법원을 통해서 집행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아일랜드 시민 자유 위원회(Irish Council for Civil Liberties)의 조니 라이언(Johnny Ryan) 선임 연구원은 메타가 유럽연합 사용자 수억 명의 10년 치 데이터를 삭제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조치라고 밝혔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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