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미자격자, ‘개인 보건 식별 번호’ 발급받아야 백신 접종 증명 가능
호주 공공 의료시스템인 메디케어(Medicare) 자격이 없는 임시 비자 소지자가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23세의 중국 유학생 카미 루(Kammy Lu) 씨는 델타 바이러스 발병 이후 봉쇄 기간 동안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로 호주에 거주하고 있어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대신 호주 정부에서 개인에게 부여하는 개인 보건 식별 번호(Individual Healthcare Identifier(IHI))를 발급받아야 백신 접종 증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카미 루 학생은 개인 보건 식별 번호의 필요성에 전달 받은 적 없으며 1차 접종 완료 후에야 알게 됐다. 그 뿐만아니라 최종 코로나 백신 증명서에는 백신 2차 접종 여부가 누락되어 있었다.
카미루 학생은 호주 공영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시드니 봉쇄 조치가 완화되었지만 미용실 방문이나 외식이 불가능하며 앞으로 있을 면접 기회를 놓칠 수 있어 불안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유사한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작은 빨간 책(Little Red Book)에 많은 학생들이 백신 접종 증명 관련하여 유사한 문제들을 제기했다.
NSW 보건부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영업일 기준 2일 내에 오류 해결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두 달이 지나도록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예방접종 2회를 마친 후 백신 증명서를 얻기까지 최대 14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해결되지 못한 채 한 달 동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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