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음 주 열리는 유엔총회 3국 정상회담 취소할 것이라고 전해
말레이시아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이 군비경쟁을 유발하는 결정이라며 비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지난주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Ismail Sabri Yaakob) 말레이시아 신임 총리와 핵잠수함 건조를 위해 프랑스 회사 나발 그룹(Naval Group)과 900억 달러 계약을 파기한 경위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곱 총리는 공개 성명을 통해 핵잠수함 프로젝트가 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군비경쟁 도발을 피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이유로 호주의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이번 발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필리핀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호주가 방위력을 강화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Toshimitsu Motegi) 외무상은 미국, 영국 및 호주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결성과 핵잠수함 건조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1일 프랑스가 호주 및 미국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즉시 소환하며 호주의 계약 파기에 대해 강하게 비난을 한 후 상황이 더 악화될 조짐이다.
호주 공영방송 ABC에 따르면 프랑스가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마리스 페인(Marise Payne) 호주 외무장관과 인도·프랑스 외교장관 간의 예정된 3국 정상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랑스의 클레망 본(Clement Beaune) 유럽 담당 장관은 이 논쟁이 호주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 무역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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