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일자리 잃을 위기에 처한 음식 배달원들 권리 확인
7년 동안 호주에서 영업을 해온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딜리버루(Deliveroo)가 곧 거래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1월 16일 오후 딜리버루에 가입돼있는 고객들이 ‘회사가 즉시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라는 갑작스러운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미 모바일 앱에서 주문 접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 최고운영책임자 에릭 프렌치(Eric French)는 이와 같은 결정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난 7년 동안 호주 회사 운영에 참여한 모든 직원, 고객, 배달원, 레스토랑 및 식료품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결정에 운수노조(Transport Workers’ Union, TWU)는 딜리버루가 ‘갑작스럽고 비겁한 결정’을 했다고 비난하고 연방 정부가 앞으로 ‘긱 경제(Gig economy: 산업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과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부문을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클 케인(Michael Kaine) 국무장관은 이와 같은 결정이 딜리버루의 수입에 의존하는 수천 명의 음식 배달원들에게 충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수노조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음식 배달원들이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전했으며 딜리버루 고객의 회비가 상환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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