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공항 근무자, 국제선 승객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19일 오후, 뉴질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국제선 승객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변종 바이러스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전, 오클랜드 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해당 직원이 지난 10일에 국제선을 통해 뉴질랜드로 입국한 승객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규감염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밤낮에 걸쳐 바이러스 유전자 선열을 분석했으며 해당 공항 직원의 감염 유전체 선열이 지난 10일 ‘코로나 19 위험 국가’ 명단에 속한 한 국가에서 귀국한 승객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21일 오전, 뉴질랜드의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 19 대책본부 장관이 해당 감염사례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지만, 바이러스가 어느 국가에서 유입되었는지와 변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공항 근무자들이 승객과 직접 접촉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해당 감염사례를 비행기 청소 등으로 인한 간접감염사례로 보고있다.
양성판정을 받은 해당 공항 직원은 지난 10일, ‘코로나 19 위험 국가’ 명단에 있는 국가에서 귀국한 승객과의 간접 접촉 이후 테스트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9일 월요일, 다시 실시한 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게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랜스-타즈만 버블이 본격적으로 실시 된 지 하루 만에 뉴질랜드 측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었지만,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신규 감염사례 때문에 호주와 체결한 트래블 버블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즈메이니아의 보건 관리자들은 뉴질랜드의 해당 신규감염사례가 22일 목요일부터 개시될 호바트와 뉴질랜드 사이의 첫 트래블 버블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태즈메이니아의 마크 비치 공중보건국장은 21일 오후에 뉴질랜드 보건 관리자들과 만나 해당 신규감염 사례에 대해 추가정보를 얻을 예정이다.
뉴질랜드와 태즈메이니아 사이의 첫 국경 개방은 이변이 없는 한, 22일 목요일 오전을 기점으로 실시 될 예정이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0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현재 신규감염사례는 지역 내 감염이 아닌 국제감염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다른 국가들과 국경을 개방하면 이런 사례가 필연적으로 발생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해당 공항 근무자와 밀접 접촉한 16명과 함께 거주하는 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한 상태이며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뉴질랜드 공항에는 코로나 19 테스트 장소가 추가로 설치된 상태이다.
호주에서는 약 2,000명의 사람들이 트래블 버블이 실시 되는 첫날에 뉴질랜드로 입국을 한 상태이며 이후에도 약 30편의 항공편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오간 상태이다.
한편 뉴질랜드 국민들은 호주 대부분의 주로 작년 10월부터 격리 없는 자유입국이 가능했고 이번 트랜스-타즈만 버블 체결로 인해 19일 오전부터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격리 없는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현재 양방향 트래블 버블이 체결된 상태이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일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