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여성 중심 산업 임금 9% 인상 추진

노동조합협의회, 주당 28.50달러 또는 주당 90달러가 추가 제안

호주 노동조합협의회(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가 보육, 교육, 의료, 노인 요양, 수의학 지원(Veterinary assistance) 등 전통적으로 여성이 주로 일하는 산업 분야의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현재 시간당 임금이 약 26달러이지만 시간당 28.50달러 또는 주당 90달러가 추가돼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총장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는 여성이 스스로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은퇴한 후에도 가난하게 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주 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ACCI)는 기업들이 그렇게 큰 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앤드루 맥켈러 최고경영자(CEO)는 노동조합협의회 제안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으며 호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임금 검토 과정(Annual wage review)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정근로 위원회(Fair Work Commission)가 9% 임금 인상이 공정하다고 동의하면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호주 노조협의회는 생활비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 임금 인상률을 7%로 요구한 바 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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