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호주도 비밀번호 무단 공유 단속

3월 말까지 본인 등록 거주지 가족 외 공유 차단

 
목요일(9일) 아침, 넷플릭스는 뉴질랜드 가입자에게 등록된 거주지를 벗어나 비밀번호가 공유를 바로 차단한다는 공지를 보냈다. 이미 넷플릭스는 포르투갈, 캐나다, 스페인 가입자에게 이를 적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호주도 3월 말까지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호주 넷플릭스 가입자는 더 이상 친구, 연인, 가족과의 계정 공유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지난 4월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수 감소로 시장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단 시청하고 있는 1억 명 정도의 무료 이용자를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고자 나온 조치이다.

호주 넷플릭스 가입자는 다음 달 말까지 자신의 계정에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 이외 다른 사람을 추가할 경우 추가 비용 6.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시간당 최대 4분의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 지원 요금제와 같은 가격이다. 


또한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이제 거주지를 등록해야 한다. 이것은 가상이 아닌 실제 주소여야 하며, 해당 주소에는 최대 5명이 등록될 수 있다. 또한, 등록된 가입자가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시청을 원할 경우 IP 주소, 사용자 세부 정보 및 일회성 액세스 코드 등 본인 확인 요청을 받게 된다. 

하지만, 와이파이나 TV가 없는 가정의 경우(예: 핸드폰 시청) 기본 거주지를 등록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번에 한 기기 시청만이 가능하지만,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한번에 6개 기기까지 시청 가능하며 등록 거주지 외 두 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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