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9% 신규 채용…’소매판매 보조원’ 최대 수요

트럭운전사, 어린이집 보육교사, 리셉션니스트, 계산원, 차량정비공 등 인기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호주에서 트럭운전사, 어린이집 보육교사, 차량정비공, 소매업 근로자, 리셉션니스트(receptionists)에 대한 구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가기술위원회(National Skills Commission)가 최근 공개한 2400개 기업 대상 면담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11일부터 6월 5일 사이 전국 고용주의 18.7%가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 채용에 나섰다.

주별 신규 채용에 나선 기업 비율에서 노던테리토리가 50%로 가장 높았다. 남호주 23%, 타스마니아 21%, 퀸즐랜드와 ACT 20%, 빅토리아 19%, NSW 17%, 서호주 15% 순이었다.

고용주들의 구인 수요가 가장 많은 직업은 소매판매 보조원(retail sales assistant)이었다. 이어 트럭 운전사, 어린이집 보육교사, 리셉션니스트, 배달 운전사가 차례로 5위까지 차지했다. 판매 대리인, 매니저, 계산원(checkout operators), 금속 가공업자나 용접공, 차량정비공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들 고용주 가운데 26%는 직원 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초의 38%에 비해선 감소한 것이다. 지리적인 제약 때문에 주도 보다는 지방의 고용주들이 직원 고용난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미카엘리어 캐시 연방 고용중소기업부 장관은 “이번 자료는 많은 산업과 모든 기술 수준에서 기업들이 다시 직원 채용을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 봉쇄 규제가 완화됨으로써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