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 위험 조사 착수

호주 정부, 국회 이메일 네트워크를 차단 후 의도적 사이버 공격 가능성 조사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가 국회 네트워크를 겨냥한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주말 28일, 국회 서비스 부서(DPS) 이메일 네트워크가 IT 결함으로 인해 차단됐다. 앤드류 헤스티(Andrew Hastie) 국방차관은 해당 결함이 외부의 접속 시도와 관련이 있으며 추후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이메일 네트워크를 주말 간 중단시켰음을 밝혔다.

앤드류 국방차관은 일요일 저녁 성명을 통해, “정부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으며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는 국회 서비스 부서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는 현 상황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앤드류 국방차관은, “사이버 보안은 다 같이 노력을 해야 하는 공동책임이다. 호주의 기업들과 조직들은 사소한 위협에도 경각심을 가지고 디지털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회의 사이버 보안에 관한 우려는 주말에 발생했던 나인 뉴스(9 News) 네트워크 해킹 사례와 관련이 있다. 지난 28일 일요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나인 뉴스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일부 프로그램들의 생방송이 중단됐었다. 이로 인해 해당 방송사는 일요일 오전에 위크엔드 투데이(Weekend Today)와 선데이 스포츠(Sunday Sports)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했으며 이후 방송국 시스템에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나인 뉴스의 인사 및 문화 디렉터인 바네사 몰리 국장은 추후 공지까지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또한, “사내 IT팀이 방송 및 기업 사업부에 영향을 미쳤던 시스템 복원을 위해 밤낮으로 힘쓰고 있다. 기사 업로드 및 라디오는 정상 운영 될 예정이다. 현재 이메일 네트워크는 정상 운영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IT 네트워크 사용 시 약간의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사 측의 긴급조치 덕분에 내셔널 럭비 리그 취재, 오후 6시 뉴스 등을 포함한 일요일 주요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방영됐다. 짐 차머스 의원은 나인 뉴스를 타깃으로 주말에 발생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짐 차머스 의원은, “이번 해킹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해커들이 미디어 조직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접근을 했다는 것이다.” 의견을 밝혔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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