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총리, 책임은 인정하나 해임은 과도
3일(월), NSW 주총리 크리스 민스(Chris Minns)는 일부 장관들의 사적 운전기사 이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장관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한편 사건의 성격상 해임 조치는 과도하다고 판단했으며, 대신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적 자원의 사용은 투명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 내 자원 사용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논란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야당 측은 민스 총리의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야당 대변인은 납세자들의 돈이 사적으로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주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에 연루된 장관들은 교통부 장관 조 헤일런(Jo Haylen)과 주택부 장관 로즈 잭슨(Rose Jackson)이다.
헤일런 장관은 시드니에서 케이브스 비치(Caves Beach)에 있는 휴가용 별장까지, 별장에서 헤일런 부부, 잭슨 부부 그리고 두 명의 지인을 데리고 사적인 점심 모임을 갖기 위해 헌터 밸리(Hunter Valley) 지역의 브로큰우드 와이너리(Brokenwood Winery)로 이동 시에 장관 전용 운전사를 동행해 전용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사는 이들이 3시간 동안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별장으로 데려다준 뒤 시드니로 복귀했으며 이날의 총 이동시간은 13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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