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고위험 대출 비중 감소했다는새로운 정부 수치 발표
호주의 신용자산관리국(The 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수치에 따르면, 총부채상환비율이 높은 신규대출 비중은 지난해 12월 분기 최고치에서 2022년 9월 7.2% 포인트 하락한 17.1%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시작됐고 주택 구입자가 빌릴 수 있는 대출 금액도 줄어들었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신규 주택 대출자 4분의 1 정도가 연 소득 대비 6배 이상의 거액 대출을 받았다.
AMP 캐피털의 수석 경제학자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박사는 고위험 대출 비중 하락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지난해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 가격 급등으로 국민들이 고위험 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소득에 관계없이 이전만큼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출 규모가 사람들의 소득 대비 적어지는 경향이 있고, 부동산 가격 하락 또한 구매자들이 집을 사기 위해 빌려야 총대출금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제 규제 당국은 신규 대출자가 아닌 기존 대출자들, 특히 지난 몇 년간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걱정할 것이며 “금리가 3% 인상됐기 때문에 작년 10월부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은 대출상환능력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고, 그 이전에 대출한 사람이라면 한계점을 이미 넘어섰을 것이다.”
“현재 실업률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규제 당국이 지금 당장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