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 시드니 교회 흉기 난동 사건 ‘테러행위’ 규정

15세 소년, 주교 및 성직자 흉기로 찔러..

4월 15일(월)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한 정교회에서 15세 소년이 주교와 성직자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NSW 경찰청장(Police Commissioner) 카렌 웹(Karen Webb)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이클리(Wakeley)에 있는 ‘선한 목자 교회(Christ The Good Shepherd Church)’에서 마르 마리 에마누엘(Mar Mari Emmanuel) 주교와 다른 성직자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미사 중 공격을 받아 100명이 넘는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은 입지 않았으며 오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 난동 사건은 지역사회의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고 성난 군중의 일부가 교회에 물건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카렌 웹 경찰청장은 경찰이 울타리, 콘크리트, 벽돌로 공격을 받았으며 경찰차 20대가 파손됐고, 그중 10대는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고, 한 명은 턱이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앤드류 홀랜드(Andrew Holland) 경찰 부청장 대행(Acting Assistant Commissioner)은 칼로 성직자를 찌른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교인들에 의해 체포돼 있었으며 경찰이 용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성난 군중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가 침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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