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이자율 증가, 11년 만에 최고치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이 지난 6일(화), 12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여 11년 만에 최고치인 4.1%를 기록하면서 경제학자들이 내년에 심각한 불황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50만 달러 주택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는 매달 추가로 76달러를 상환해야 하며 월상환액은 불과 1년 만에 1100달러 증가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호주 통계청(ABS)이 4월 연간 기준 물가 상승률이 전월 6.3%에서 6.8%로 다시 상승했다고 발표한 후 이뤄졌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선언했으며 AMP 은행의 부수석 경제학자 다이애나 무시나(Diana Mousina)는 호주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애나 무시나는 지난해 4월 0.1%에 불과했던 기준금리가 아직까지 4.1%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이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 침체에 빠질 위험성을 50%까지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애나 무시나는 또한 높은 이자율은 부채가 있는 3가구 중 1가구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임대료가 상승해 많은 가계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매 판매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이 상승하고 많은 건설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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