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기업의 대출 상환 유예 금액 2500억 달러

9월 유예 만료 이후 대책안 마련 필요성 대두

가계와 기업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대출액에 대한 상환을 유예한 금액이 2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9월 말 전에 금융당국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웨인 바이어스 호주금융감독원(APRA) 원장은 28일 연방상원위원회에서 이렇게 전하며 일부 고객은 분명히 대출액을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어스 원장은 “우리는 6개월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났을 때의 절벽에 대해 가끔 얘기한다”면서 “아무도 그 절벽에서 떨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단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이는 그 때의 경제 상황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스템에서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면서 “금융시스템이 안전하고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모두가 장기간에 걸쳐 신중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웨인 바이어스 호주금융감독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