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국과 인신매매 방지 협약 체결

인신매매 방지 기관 설립해 인권에 대한 인식 강화

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 페니웡(Penny Wong) 외무장관이 2일(수) 태국 총리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를 만나 인신매매 방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태국과 군사 및 경제 협력에 관한 4개년 계획에 대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신매매 방지 및 근절을 위해 설립된 기관에 호주 정부의 투자 지원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인신매매 보고 실태 보고서에서 2등급 감시 대상국(watch list)으로 지정될 만큼 인신매매 및 성매매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로 태국에서 인신매매나 노동자 밀거래가 횡행하는 상황과 관련, 보고서는 인신매매 조직이 중고등 학교나 대학에서 가난한 형편의 여성과 아이들을 목표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피해자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취약계층인 만큼 인신매매 방지 설립 기관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외교 정책을 적극 알리는 것에 앞장서고 있는 페니웡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과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니웡은 인도-태평양의 중심에서 균형적 지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를 호주 최북단에 배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중국 사이 갈등의 중심에 다시 놓이게 됐다.

양혜정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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